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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으로 내가 사는데 웬 된장녀?
2016-11-25 08:23:50
아이콘24
조회수 350
글쓴이어이없음
저는 20대 중반이며, 이번에 중소기업에 취업한 새내기 직장인이에요~!! 
2년 동안 취업 준비를 했고 운이 좋게 좋은 회사를 가게 되어
그동안 고생한 나에게 그리고 앞으로 열심히 사회생활하자는 의미에서
명품 가방을 구매했어요. 지방시 안xxx이고 가격대는 좀 있습니다. 
물론 제가 대학 신입시절부터 조금씩 저금한 돈으로 구매했는데 ...

어제저녁 학과 모임 갔다가 학과 선배로부터 어이없는 소리를 들었네요.
학과 선배가 저를 보자마자 축하를 가장한 꼰대 짓을 하더라구요 

-취업 축하한다 요즘 취업했다고 다 되는 게 아니니
돈 아껴 쓰고 너를 위해 저축하고 능력을 개발해라

처음에는 날 진심으로 걱정해서 그러는구나 생각했는데 1시간 내내 저 소리만 몇십번 ㅡㅡ

그래도 오랜만에 모인 모임이니 참고 있었는데  저희 테이블로 온 
다른 선배 언니가 제 가방을 보더니 엄청 좋게 반응을 해줬어요.
어디서 샀냐 나도 이거 사고 싶은데 얼마주고 샀냐 싼 거 매는 것보다 
좋은 가방 사서 오래오래 매는 게 합리적이다.
둘이 죽이 맞아서 신나게 떠들고 있는데 아까 꼰대 짓 하던 선배가 뭐라 하더라고요. 
기억나는 데로 쓰자면

-너네 된장녀냐. 완전 개념 없네
-뭐가?
-능력도 안되면서 명품 백사냐 완전 된장녀야 된장녀
-능력이 되던 안되던 네가 돈 보태줬냐 시비냐
-그럼 이제 막 취업한 애가 그렇게 비싼 가방을 샀는데 개념이 없는 거지
-너나 잘해 너도 돈 없으면서 할부로 차 샀잖아
-나는 일 때문에 산 거고 (참고로 이 선배는 자가용이 필요 없는 거리에서 출퇴근해요)
-얘도 일 때문에 샀겠지
-가방은 아무거나 매면 되지
-그럼 너는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 되지
-아 개념 없어 개념이
-너나 잘하세요 x도 없는 것이 어디서 훈계질이야 

같이 수다 떨던 언니가 저 대신 싸워(?) 줘서 저는 어버버만 하고 있었네요;
둘이 티격태격하다가 언니한테 말로 이길 수 없다고 느꼈는지
혼자 중얼중얼 거리면서 나가더라고요;

제 수입이 어쨌든 자기한테 피해 주지도 않았고,
제 능력에 맞게 구매를 했는데 자기가 뭔데 판단을 하는지....
앞으로 볼일이 없어서 상관없긴 한데 기분은 나쁘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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