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꺼니까 안주는건데 왜 쪼잔한건가요?
2016-12-23 09:00:05안녕하세요.
저는 내년에 33 되는 결혼한 지는 3년 된 기혼녀입니다.
남편과는 장난감 수집하는 동호회에서 만나 결혼까지 간 케이스입니다.
남편과는 취미도 잘 맞고, 성격도 비슷해서 잘 싸우지도 않고
꽁냥꽁냥하게 잘 지내고 있었어요..,.
근데 요즘 시누이와 시누딸때문에 남편과 사이가 엉망입니다.
시누이는 어렸을 때 사고를 쳐서 초등학생 3학년 되는 딸이 있어요.
가까운 곳에서 살아서 자주 오는데 올 때마다 전쟁입니다.
어린 것이 지 엄마를 꼭 닮아서 그런지 욕심도 많고 약았어요.
남편 입장에서 자기 첫 조카고 저랑 결혼 전까지 키우다 싶이 했으니
자기 눈에는 넣어도 안 아플 정도로 예뻐 죽겠지만 사실 전 아니거든요.
남편이랑 저는 장난감 수집이 취미라 집에 피규어나 장난감이 정말 많아요.
처음에는 시누이 딸이 귀엽고 예뻐서 장난감을 자주 사주고
맘에 드는 게 있다고 하면 눈물을 머금고 주기도 했는데
이제는 아예 자기 거인 듯 말도 안 하고 가져가고 장식장 열어서 꺼내놓고
조립된 제품 부숴버리고 던지고... 아하..
처음에는 하지 말라고 좋게 타이르고 시누이한테도 주의를 줬는데 그때뿐입니다.
남편은 애가 그러는데 뭘 그리 예민하게 구냐고 저한테 뭐라 하고요.
남들이 봤을 때도 제가 철없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저한테는 먹는 거 입는 거 아끼고 쓸데없는 곳에 돈 안 쓰고 차곡차곡 모아서
구매한 내 새끼들이에요!
이번에도 한정판으로 나온 피규어를 건들더니 결국 귀 부분을 깨트리더군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더 이상 구할 수 없는 제품이라 저도 모르게 화를 냈어요!
그랬더니 시누이가 애가 그럴 수도 있지 언닌 애한테 왜 그러냐고
왜 그렇게 쪼잔하냐고! 언니 우리 올 때마다 00이 장난감 만질 때마다 눈치 주고
성질내는 거 내가 모를 줄 알았냐고 더럽고 치사해서 안 온다고 잘 먹고 잘 살라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 나가데요..
옆에서 말없이 지켜보던 남편도 한숨 쉬더니 그냥 안방으로 들어가고요.
오늘 아침에 출근할 때까지 말 한마디도 안 했습니다.
제가 잘못한 건가요? 다른 사람한테는 별개 아닐 수 있지만 저한테는 소중한
물건이고 제거인데 왜 제가 쪼잔한 사람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