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컨텐츠

게시판 리스트 페이지

  • 트위터로 보내기
글자크기
성폭력범죄자 조두순 신상 공유하면 불법일까
2018-12-14 10:30:32
아이콘 3287
조회수 48,426
게시판 뷰
성폭력범죄자와 형벌

8살 여자아이를 무참하게 성폭행한 조두순이 2020년 출소한다. 이를 두고 사회적 공분이 만만찮다. 성폭력범죄는 재범률이 높으니 불안하다는 거다. 많은 이들이 “성범죄자들의 얼굴이라도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성범죄자 알림e’ 서비스를 통해 출소 이후 5년간 그의 신상은 공개된다. 하지만 조심해야 할 게 있다. 현행법상 그의 신상을 공유하는 건 불법이다.





 
인터넷이나 TV 등 언론매체를 통해 접하는 성폭력범죄 사건 빈도가 부쩍 늘어난 건 단지 느낌 때문일까. 혹자는 “과거에도 성폭력범죄는 비슷하게 발생했지만, 언론매체의 발달로 사람들이 사건을 쉽게 접하면서 사건이 늘어난 것처럼 느끼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느낌만은 아니다. 대검찰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성폭력범죄 사건은 매년 꾸준히 늘었다. 2007년 1만4344건이었던 성폭력범죄 사건은 2010년 2만건(2만584건), 2015년엔 3만건(3만1063건)을 넘겼다. 2016년에만 예외적으로 전년보다 1706명 줄었을 뿐이다. 성폭력범죄에 불안감을 느끼는 국민이 늘어난 이유다.

문제는 성폭력범죄 사건의 형량이 국민정서와는 동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엔 조두순이 출소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조두순은 2008년 경기 안산시에서 등교하던 8살 여아를 무참히 성폭행한 장본인이다. 피해 아동은 장애 3급 판정을 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조두순의 주장을 받아들여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조두순은 2020년 11월 형집행이 끝나 출소한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출소를 반대하는 청원글이 빗발쳤고, 많은 이들이 공감했다. 그럼에도 현행법상 그의 출소를 막을 법적 근거는 없다. 할 수 있는 건 그의 신상을 성범죄자 알림e,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공개하는 것뿐이다. 공개되는 항목은 성폭력범죄자의 성명, 나이, 주소와 실제거주지, 신체정보, 사진 등이다. 아동·청소년의 친권자 또는 법정대리인이 있는 가구, 어린이집 원장, 유치원의 장 등에게도 고지된다.







하지만 여기에도 문제가 있다. 무엇보다 출소 후 5년 동안만 신상이 공개된다. 성범죄자가 5년 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살면 신상정보를 알 수 없다는 얘기다. 성폭력범죄 전력이 있는 이의 신상정보를 개인이 공유하는 것은 불법이다. 정보통신망에 공개된 자료이니까 이를 지인들에게 전송하는 건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라 해도 언론이나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개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 수 있다. 실제로 지인이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이 성범죄자라는 걸 눈치 챈 A씨가 그 지인에게 ‘성범죄자 알림e’ 화면을 찍어 전송했다는 이유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례도 있다. 정부가 공개하는 신상정보는 성범죄 우려가 있는 자를 확인할 목적으로만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어서다. 

물론 성범죄자 가족들이 받을 피해를 우려해 개인정보 보호가 필요할 순 있다. 하지만 국민의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하다. 정부의 몫이다.


변호사닷컴 법률뉴스는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부딪힐 수 있는 사건·사고에 대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작성한 변호사의 소견입니다.
따라서 법규정 해석에 대한 이견이 있을 수 있으며, 법적 효력이 없습니다.

<저작권자© 변호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법률뉴스 더보기

법률 뉴스 리스트
준강간고소 당했을때, 억울함만 주장하면 위험한 이유
    "어제 술자리 분위기도 좋았고 모텔도 같이 걸어 들어갔는데, 갑자기 경찰에서 성폭행으로 고소가 접수됐으니 출석하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나 법률 상담 게시판에 관련 사례가 지속적으로 게시되고 있다. 남녀가 함께 술을 마시고 합의 하에 성관...

[형사.범죄]

이혼소송 재산분할이 승부… 상간 위자료보다 중요한 이유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면 많은 피해 배우자들이 상간자를 상대로 한 위자료 소송부터 떠올린다. 배신감과 분노에 휩싸인 피해 배우자들은 당장이라도 상간자의 직장에 쳐들어가거나, 흥신소를 고용해 불륜 증거를 수집하는 데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내 인생을 망친 대가로 위자료 폭탄을 맞...

[이혼.가정]

"단순 고액 알바인 줄 알았는데"… 보이스피싱 수거책 연루, 초범도 실형 가능
    최근 구인 플랫폼을 통해 모집된 단기 아르바이트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단순 서류 전달', '고수익 단기 외근' 등의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가 현금 수거 역할을 하게 되고,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취업 준비생이나 주부, 급전이 필요한...

[형사.범죄]

"은행도, 등기부등본도 속았다" 보증금 꿀꺽한 방 쪼개기 사기꾼의 최후
    전세 계약 만기를 앞둔 세입자는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등기부등본도 깨끗했고, 깐깐하다는 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심사도 무사히 통과했다. 그런데 전세 계약 만기가 다가오자 집주인은 "가압류가 걸려 돈이 없으니 차라리 집을 넘겨받으라"며 배짱을 튕겼다....

[부동산]

페이퍼컴퍼니 탈세 논란, 연예인 세무조사에서 추징까지
    최근 배우 차은우와 관련한 고액 세무조사 보도가 나오면서, 이른바 페이퍼컴퍼니 탈세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보도된 금액 규모가 크고 유명 인사가 거론되다 보니 파장이 커졌지만, 논란의 초점은 특정 인물보다, 왜 이런 구조의 탈세 의혹이 반복되는지에 맞춰지고 있다. 세무조사 결과와 ...

[형사.범죄]

특유재산 기여도 증여, 상속도 이혼 재산분할 대상 될까
    재산분할은 이혼 후 삶의 기반과도 관련된 부분이기에 한치의 양보가 어려운 중요한 쟁점이다. 혼인 전에 이미 보유하고 있던 재산이거나, 부모에게 증여&middot;상속받은 재산이라는 주장이다. 이런 재산은 원칙적으로 특유재산에 해당해 분할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 이...

[이혼.가정]

층간소음 소송, 손해배상 받을 수 있을까
    아파트나 빌라와 같은 공동 주택에 거주하다보면 윗층 소음을 발생시키지 않는 이웃을 만나는 것도 운이다. 처음에는 참고 넘기지만, 같은 소리가 며칠씩 이어지면 생활 리듬이 무너진다.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넣고, 직접 이야기를 꺼내보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으면 생각이 달...

[재판.분쟁]

장기별거 이혼, 오래 떨어져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가능할까?
    각자 따로 살게 된 지 몇 년이 지났고 연락도 거의 없는 상태라면, 많은 사람들이 이미 부부로서의 관계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함께 살지 않게 되면서 생활이 완전히 분리되고, 그 상태가 오래 이어지면 혼인관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보기가 어렵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 정도면 이혼은 가능하...

[이혼.가정]

성추행 경찰조사, 성립요건 검토하고 진술대비 해야
    성추행에 연루되어 사건이 개시되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절차가 경찰서에 출석하여 사건에 관련한 내용을 진술하는 것이다. 그런데 성추행 경찰조사를 받기 전에 먼저 정리돼야 할 것은 말의 태도가 아니라, 수사기관이 이 사건을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는지다. 그 기준을 모른 채 진술을 시작하면...

[형사.범죄]

시험지유출 학부모, 교사 업무방해죄로 징역받을 수도
    최근 학교 현장에서 시험지유출 의혹이 연이어 불거지고 있다. 교내 관계자가 시험 문제를 사전에 빼돌렸다는 정황이 드러나거나, 유출된 시험지를 미리 접한 학생이 시험에 응시했다는 의심이 제기되면서 교육 당국과 수사기관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 사안은 이미 학교 내부 조치만으로는 정리하기 ...

[형사.범죄]

임차권등기설정, 보증금을 지키려면
    이사부터 먼저 하면 권리가 끊긴다 보증금을 못 받은 상태라면 진행해야 계약이 끝났는데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채 이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 있다. 이때 아무 조치 없이 집을 비우면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을 잃게 된다. 이 위험을 막기 위한 제도가 바로 임차권등기설정이다. 이 절차는 이사 가...

[부동산]

성추행기준, 성립요건 따져봐야
    불쾌함이 아니라 법이 보는 선이 있기에 성추행은 느낌의 문제가 아냐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성추행은 형법상 강제추행을 의미한다. 단순히 불쾌했는지, 기분이 나빴는지로 판단되지 않는다. 법원이 보는 출발점은 명확하다. 신체접촉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 접촉이 성적 의미를 갖는지다. 이 구조를...

[형사.범죄]

이혼 후 재산분할, 유리한 계산 위해서는
    명의보다 기여도가 기준 이혼이 끝났다고 재산 문제가 끝나는 건 아냐 협의이혼이나 판결로 혼인관계가 종료됐더라도, 재산 문제는 별도로 남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혼 당시 정리가 안 됐다면 이후에 다툴 수 있다. 이때 핵심 쟁점이 되는 것이 바로 이혼 후 재산분할이다. 혼인 기간 동안 형성...

[이혼.가정]

보이스피싱 인출책, 시킨 대로 했을 뿐이라는 변명 안통해
    가담 구조가 드러나는 순간 처벌 수위가 달라져 인출만 했어도 공범으로 본다 보이스피싱 범죄는 조직적으로 역할이 분담된다. 그중 현금을 찾아 전달하는 역할을 맡은 사람이 바로 보이스피싱 인출책이다. 피해자를 직접 속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수사기관은 범행 완성...

[형사.범죄]

사문서위조 동행사죄, 위조보다 위험한 사용
    한 번 쓰는 순간 범죄는 완성되기에 위조만 했다고 끝나는 범죄가 아냐 사문서 위조는 문서를 허위로 만드는 행위 자체를 말한다. 하지만 실무에서 더 무겁게 다뤄지는 부분은 그 문서를 실제로 사용했는지다. 위조한 문서를 행사하면, 단순 위조를 넘어 사문저위조 동행사죄가 성립한다. 이 죄명은...

[형사.범죄]

1
11,753
11,608
10,963
5,089
10,507
8,765

지금 활동중인 변호사

더보기

  • 1위
    유정훈
    변호사

    우리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고객 여러분이 당면한 문제들도 복...

  • 2위
    이세원
    변호사

  • 3위
    김현수
    변호사

    친절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변호사가 되겠습니다.^^

  • 4위
    조정희
    변호사

    국제이혼, 아동반환, 양육권, 이혼, 위자료 청구, 재산분...

  • 5위
    박재정
    변호사

    여러분의 입장에서 함께 고민하는 자세로 법률 지식과 정확하...

  • 6위
    고지윤
    변호사

  • 7위
    한광석
    변호사

  • 8위
    손영호
    변호사

  • 9위
    조정규
    변호사

    항상 고객 여러분들의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법...

  • 10위
    김은영
    변호사

    귀하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

  • 대한민국 법원
  • 서울중앙지방법원

HELP 변호사닷컴 사용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Top

변호사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변호사닷컴

로그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