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컨텐츠

게시판 리스트 페이지

  • 트위터로 보내기
글자크기
전과 있는 직원을 해고할 수 있을까
2016-03-05 15:13:38
아이콘 2101
조회수 42,682
게시판 뷰



2013
년 현대자동차 지방 공장에 근무하던 A씨는 은행에서 근무복 차림의 만취 상태로 같이 밥을 먹자 13세 여자 아이에게 접근해 허벅지를 만졌다. A씨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됐고 법원에서 벌금 700만원을 확정받았다. 이 사실을 알고 회사 측에서는범법 행위로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자는 해고할 수 있다는 내부 규칙에 따라 A씨를 해고했다.

 

근로자는 신의칙에서 기업의 신용이나 명예를 떨어뜨리거나 명예를 훼손하지 않을 의무가 있다. 공무원의 경우에는 국가에 대해 봉사하는 것을 그 임무로 하기 때문에 공무원 품위유지의무를 두고 공무원이 이 의무를 위반하면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징계한다.

 

이 사례에서도 현대자동차 측은 “A씨는 당시 근무복을 입고 자신의 친딸보다 어린 미성년자를 추행해 회사의 명예를 떨어트리고 질서를 어지럽혔다우리는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근로자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선처를 한 적이 없고 한결같이 퇴출했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A씨로 인해 회사의 명예가 떨어지거나 직장 질서에 심각한 악영향을 줬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하면서 직장 동료들도 A씨의 범행 사실을 잘 알지 못하고 A씨가 맡고 있던 업무도 범행 전후로 특별한 변동이 없었다고 판단했다.

 

이와 유사한 판례에서도 회사가 어떠한 사유의 발생을 당연퇴직사유로 규정하고 그 절차를 통상해고나 징계해고와 달리 했더라도 근로자 의사와 관계없이 사용자 측이 일방적으로 근로관계를 종료시키는 것이면 성질상 이는 해고로서 근로기준법의 제한을 받는다는 판단이 나왔다.

 

두 판례에서 보듯이 취업규칙을 통해 해고 사유를 규정했더라도 사용자가 일방적으로 근로자에게 해고를 통보한다면 부당해고가 될 수 있다. 특히 근로자가 유죄 판결을 받았더라도 회사의 신용이나 명예에 어떠한 악영향을 끼쳤다고 보기 어렵다면 사용자의 일방적인 해고 통보는 제한된다.



변호사닷컴 법률뉴스는 누구나 일상생에서 부딪힐 수 있는 사건·사고에 대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작성한 변호사의 소견입니다.
따라서 법규정 해석에 대한 이견이 있을 수 있으며, 법적 효력이 없습니다.
<저작권자© 변호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 스크랩
목록

법률뉴스 더보기

법률 뉴스 리스트
성범죄 피해 캠페인 ‘미투(me too)’, 법적으로 주의해야 할 부분 있을까?
  미국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여성들의 과거 성범죄 피해 사실을 알리는 캠페인 ‘미투(me too)’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인 하비 웨인스타인으로부터 성추행, 성폭행 등을 당한 유명 여배우들의 고백으로 그의...

[형사.범죄]

택시기사 ‘삼진 아웃’ 들어봤나요?
회식이 끝난 후 늦은 시간 강남역, 종로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택시를 잡아 본 경험이 있는가?   목적지가 가깝거나 외지거나 혹은 술에 취했다는 이유로 승차거부를 당해본 적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택시기사의 승차거부는 엄연한 위법행위...

[교통사고]

세상에 이런 일이? 황당한 특수 절도 사건
최근 뉴스를 통해 보도된 황당한 사건이 이슈 되고 있다. 부산의 한 마트의 점장과 직원들이 사장 몰래 현금을 빼돌리고 식료품 등을 훔친 혐의로 붙잡힌 것이다. 이들의 범행은 마트가 적자에 시달리다 결국 폐업 신고를 하면서 드러났다. 이들은 ...

[형사.범죄]

업무방해죄의 성립요건 무엇일까?
유치원 교사로 일하는 A 씨는 두 달 전, 이직을 위해 퇴사를 하겠다고 유치원 원장에게 전달을 한 상태였다. 하지만 퇴직금을 주기로 한 원장이 하루 이틀 일주일이 넘게 퇴직금을 미루자 A 씨는 반 아이들의 생활기록부를 작성하지 않고 퇴직금을 모두 받...

[민사.기타]

회식 후 발생한 사고, "업무상 재해" 인정될까?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각종 모임, 직장 내 회식 등의 술자리가 많아지고 있다. 만약 이런 술자리에서 다친다면 업무상 재해인 산업재해로 인정이 될까? 이때 회식이 사측의 주도하에 열렸는지가 중요한 쟁점이다. 또한, 회식의 목적, 상사가...

[민사.기타]

밤마다 괴롭히는 스토커, 어떤 처벌 가능할까
  최근 한 아나운서가 스토킹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면서 스토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사실 유명 연예인 뿐만 아니라 SNS 메신저 등을 통해 스토킹에 시달리는 일반인들도 많아지면서스토커 처벌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

[형사.범죄]

자동차 안에서 강제추행 시 운전면허 취소?
  한 30대 남성은 자신이 좋아하는 여성을 데려다주면서 여성에게 마음을 표현하고자 손을 잡고 포옹을 하는 등의 강제 스킨십을 시도했다. 결국 남성은 강제추행죄로 처벌을 받게 됐는데 이뿐만 아니라 강제추행죄로 운전면허취소 처분도 받았다며 ...

[교통사고]

익명 뒤에 숨어 저지르는 성범죄?
    스마트폰과 SNS의 발달로 사진 및 영상을 공유하는 것은 일도 아니다. 오픈 채팅, 랜덤 채팅 등의 어플리케이션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어 이름,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이처럼 익명이 보장되는 공간이다 보니 더...

[형사.범죄]

과거 이혼소송 제기한 사실 있다면 배우자의 보호자가 될 수 없다?
  30대 여성 A 씨는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혼을 요구했지만, 남편은 이를 거부하며 용서를 빌었다. 하지만 확고한 마음인 A 씨는 결국 소송을 제기하게 된다. 그러던 중 남편이 우울증 등의 심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

[의료]

운전 중 생각 없이 던진 담배꽁초?
    최근 운전면허를 획득한 20대 B 씨는 부모님의 차를 자주 끌고 나갔다. 부모님의 차가 고급 외제차이다 보니 B 씨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만 보는 것 같은 착각을 하며 운전을 하는 자신의 모습에 자아도취에 빠지기도 했다....

[민사.기타]

연예인들의 잇따른 해외 문화재 훼손 논란
  최근 한 배우가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에 있는 사자상에 올라탄 인증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문화재 훼손’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다른 연예인들의 문화재 훼손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건도 함께 재조...

[민사.기타]

이제서야 터지는 ‘직장 내 성희롱’ 논란
최근 대기업 신입사원 성폭행 사건에 이어 병원에서 간호사들에게 선정적 장기자랑을 강요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직장 내 성희롱과 인권침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직장 내 성희롱 신고가 2011~2015년 사이 총 1778건 접수된 ...

[형사.범죄]

배달 갔다가 주거침입죄로 신고 당한다면?
  마트에서 배달을 하는 20대 B 씨. 하루는 단독주택에 사는 고객의 집으로 배달을 가게 됐다. 배달 중 정문이 아닌 뒷문을 발견한 B 씨는 초인종을 누르지 않고 들어갔다가 마당에 있던 개에게 물려 크게 다쳤다. 이에 B 씨는 고객에게 치료비와 사과...

[형사.범죄]

재판 증인, ‘익명’으로 가능할까?
친했던 회사 동료가 잠을 자다가 사망하게 됐다. 처음 사망원인은 과로사로 알려졌지만,  부검 후 사인이 심장 질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산재처리가 되지 않아 회사 동료의 가족들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소송을 했...

[민사.기타]

‘혼인신고’ 해야만 진짜 부부인가요?
‘사실혼’ 관계란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법적으로는 혼인으로 인정을 받을 수 없으나, 사실상 혼인관계에 있는 부부관계를 뜻한다. 최근 법적으로 부부를 증명하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채 함께 사는 사실혼 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부모님...

[이혼.가정]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지금 활동중인 변호사

더보기

  • 데이터가 없습니다.
  • 대한민국 법원
  • 서울중앙지방법원

HELP 변호사닷컴 사용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Top

변호사닷컴 서비스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