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컨텐츠

게시판 리스트 페이지

  • 트위터로 보내기
글자크기
왜 미국 살인범죄자들은 스스로 변론을 하는가?
2017-02-10 19:18:08
아이콘 1843
조회수 30,170
게시판 뷰



일단 여러 미국 사건이 어떻게 진행 되었는지 보자. 

2009년, 텍사스 Fort Hood에서 니달 말릭 하산(Nidal Malick Hasan) 은 총기 발포로 13명을 살해했으며 30명의 부상자를 발생시켰다. 그는 육군 정신과 의사로서 군법정에서 자기자신이 변론을 하였으며, 법정에서 그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이면을 전환시키는 영향을 가졌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그의 동기는 탈레반 테러리스트 집단의 옹호였던 것이다.  

그러나, 하산은 그의 재판에서 제대로 변론하지 않는다. 간신히 검찰 증인에게 질문하고, 자신의 증인을 출석시키지 못하며, 주요 진술을 하지 않게 된다. 법원에 의해 지명된 변호사는 그의 목표가 처형되어 순교자가 되는 것이라 지적하였다. 2013년 그는 유죄 판결을 받고 사형을 선고 받게 된다. 

존 알렌 무하마드 (John Allen Muhammad)는 2002 년에 워싱턴 지역을 공포에 빠뜨린 무작위적인 총격 사건을 일으켰다. 그와 그의 십대 공범인 리 보이드 말보 (Lee Boyd Malvo)는 전국 여러 주에서 24 건의 살인 혐의를 받았다.

무하마드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서 일어난 두 번의 재판에서 자신이 스스로 변호를 하면서 그는 공격에 관련이 없고 자신이 누명을 썼다고 주장했다. 그의 두 번째 재판은 말보에 대한 반대심문을 하는 것으로 이상한 구경거리가 되었다. 무하마드는 2009년 버지니아에서 7건의 살인 사건에 대한 유죄 판결을 받았고, 말보는 종신형을 선고 받게 된다. 

911 일 테러 공격의 기획자 중 한 사람인 자카리아스 무사위 (Zacarias Moussaoui)는 자신이 스스로 변호사로 행동하며 정부가 국가 안보 위험을 야기 할 것이라고 말한 증인과 문서에 대한 접근을 요청하며 수 년간 법적 논쟁을 벌였다.

911 납치범 중 한 명으로 계획되었다고 검찰이 주장한 무사위는 테러에 연관이 없다고 계속해서 주장하였으나, “나는 알케이다의 일원이다”라고 선언하고 법원에서 그가 유대인과 미국에 공개적으로 적대적인 무슬림 근본주의자라고 밝힌다. 

그는 결국 자신에 대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사실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했다. 911 테러와 관련되었다기보다는 그는 다른 테러 공격을 준비 중이었다고 얘기한다. 
그는 종신형을 선고 받는다. 

1993 년 롱 아일랜드 철도 통근 열차에서 6 명을 살해하고 19 명을 부상시키기 훨씬 전에, 콜린 퍼거슨 (Colin Ferguson)은 화가 났고 폭력적이고 편집증적인 세계관을 보았고, 흑인 퍼거슨은 백인들을 향해 일상적으로 음모를 꾸몄다. 

총격 사건 이후 망상에 휩싸인듯한 그는 변호사들의 정신적 부적합 변론을 거부하고 변호사들을해임 했다. 그는 재판에서 스스로 변론하였으며, 이상한 순간에 “이의제기”를 외치고, 증인에게 명백하게 요점이 없는 질문을 했으며, 그가 제 3자와 관련이 있고, 다른 누군가가 퍼거슨의 총으로 총기 난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판사에게 진범을 찾기 위한 조사관 고용 비용을 요구하였다. 

그는 유죄판결을 받고 315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이와 같이 범죄자들이 변호인의 도움 없이 재판을 진행할 경우, 법적 절차를 몰라 적절한 변론이 이루어 지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자신이 스스로 대변하는 일부 형사 피고인들은 자신의 이념을 점파하기 위한 무대로 삼기를 원한다. 심지어 일부는 주목 받기를 원하거나 실제 변호사보다 더 잘 변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상황을 책임지게 하기에는 너무 통제력이 강한 경우가 있다. 일부는 변호사를 신뢰하기에 너무 변덕스럽기도 하고, 일부는 망상적인 경향이 있다. 

동기가 무엇이든, 피고인들에게는 좋게 끝나지 않는다. 판사는 보통 자기변론에 대해 회의적이며, 종종 법원이 지정하는 변호인을 보조로 두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에서는 변호사를 고용할 능력이 없는 피고인들에게 국선변호인을 지원해 주고 있으니, 어떤 경우라도 스스로 변론을 하는 경우가 없어야 하겠다. 


김태완 변호사 IBS법률사무소  ktw@ibslaw.co.kr

 
 
변호사닷컴 법률뉴스는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부딪힐 수 있는 사건·사고에 대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작성한 변호사의 소견입니다.
따라서 법규정 해석에 대한 이견이 있을 수 있으며, 법적 효력이 없습니다.
<저작권자© 변호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 스크랩
목록

법률뉴스 더보기

법률 뉴스 리스트
낙태죄 헌법불합치 그 1년뒤는?
 2019년 4월 11일 수많은 여성들의 노력으로 결국 헌법재판소가 형법 269조 낙태죄에 대하여 헌법불합치 판정을 내렸었다. (헌법불합치란 규정이 위헌임이 판결이 났지만 사회적 혼란이 날 것을 우려하여 법을 개정하기 전까지 이를 유지하려고 하는 ...

[형사.범죄]

헤어지자는 말에, 성관계 영상을 뿌린다는 협박을 했다고?
  여자 친구 B씨가 A씨에게 헤어지자고 하니 A씨가 그동안 B씨 몰래 촬영해왔던 성관계 영상과 나체 사진을 보여주며 SNS에도 올리고 지인들에게 다 보여준다는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뉴스기사를 접했다. 이 협박 이후에 A씨는 B씨의 반려견을 벽돌...

[형사.범죄]

“아동청소년성범죄” 의 출발점 “온라인그루밍성범죄”
 “고민이 있으면 언제든 털어놔도 돼.” “내가 너의 안식처가 되어줄게.” “너를 끝까지 책임질게.” 이렇게 달달하고, 의지가 되는 말의 끝은 “오늘 있었던 일 엄마한테 말하지 마” “저번에 그 영상 인터넷에 뿌릴 거...

[형사.범죄]

디지털 성범죄, 그 처벌에 대한 안일함이 낳은 결과물 “텔레그램 N번방”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2020년 3월 1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글이다. ‘n번방’이 알려지게 된 것은 2020년 1월 17일에 방영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서 관련된 내용을 방영하면서다.  ...

[형사.범죄]

보이스피싱 현금인출책, 나도 당할 수 있다
피해자에서 순식간에 가해자로, 보이스피싱과 현금인출책   최근 금융 관련 범죄로는 ‘보이스피싱’이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조심하는 상황이고 국가차원에서도 근절을 위해 단속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피해자는 계속 발생하...

[형사.범죄]

구조 못하는 구조제도, 여기 또 있었네
돈이 없어서 제 권리를 포기하는 이들이 수두룩하다. 소송을 하려 해도 변호사 비용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이처럼 돈이 없어 소송을 못하는 이들을 위해 ‘소송구조제도’라는 걸 두고 있다. 하지만 이 제도 역시 ‘그림의 떡’...

[재판.분쟁]

전셋집이 돌연 경매에 들어갔다면…
부동산 시장에서 임대인은 갑이고 임차인은 을이다.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않는 악덕 임대인도 숱하다. 요즘처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을 땐 그런 일이 기승을 부린다. 임대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으려 할 때, 보증금을 받지 못한 상태에...

[부동산]

판례와 법의 어색한 간극
산재보험법 이중구조 근로자가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으려면 ‘업무와 재해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어야 한다. ‘상당인과관계’를 따질 때에는 ‘보통 평균인’이 아닌 ‘당해 근로자의 건강과 신체조건 등 주관적 상황’...

[노무]

자살과 산재, 불편한 편견
근로자가 업무상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이 생겼고, 결국 자살을 했다면 산업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업무와 자살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면 인정해주는 게 옳다. 문제는 그동안 판례들이 업무와 자살 사이의 ‘상당인과관계’를 잘 인정...

[노무]

내시경 받다가 치아가 손상됐다면…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는 잘 보이지 않는 사고. 이런 사고의 대표적인 유형이 의료사고다. 피해자가 의료사고를 입증하는 게 어려울 뿐만 아니라 병원 측에 손해배상책임을 묻기도 쉽지 않아서다. 문제는 의무적으로 받는 건강검진 중에도 의료사...

[의료]

의도치 않게 밀쳤어도 형사처벌"쾅"
계단과 고의성  당신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 얼마나 조심하는가. 출퇴근 시간, 늦었다면서 지하철 승강장 계단을 급히 뛰어 내려가지는 않는가. 혹은 스마트폰에 얼굴을 묻고 앞은 보지도 않은 채 계단을 갈지之자로 종횡무진하진 않는가. 평상시에도 ...

[형사.범죄]

간통보다 무서운 ‘부정행위’
간통죄 묻는 방법 2015년 간통죄가 폐지됐다. 간통죄를 형사 처벌하는 게 헌법에 어긋난다는 이유에서다. 이 말은 죄가 있지만 형사적 처벌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처벌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일부에선 여전히 “이제 간통은 죄가 아니다”면서...

[이혼.가정]

일당 수천만원 노역, 죗값인가 놀이인가
황제노역 지난해 8월 국정농단 혐의 항소심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200만원, 추징금 약 70억원을 선고받은 최순실씨. 하지만 최씨가 그만한 벌금을 낼지 의구심을 품는 이들이 많다. 최대 3년 이하인 노역형을 택하면 벌금을 안 낼 수도 있어서다. 노역형을 일...

[형사.범죄]

심장 두근거린다면서 고소했다면…
법적 상해 경미한 교통사고에도 다치는 사람이 있고, 비교적 큰 사고지만 사람이 멀쩡한 경우도 있다. 내가 가해자라고 할 때, 두 사고에서 피해자가 상해진단서를 끊어서 나타난다고 해보자. 일반적으로 경미한 교통사고의 경우엔 “뭘 저 정도 갖고 ...

[교통사고]

마약 운반만 했더라도 처벌 받나요?
마약 처벌 다섯가지 질문 마약은 파는 사람도, 유통하는 사람도, 투약하는 사람도 모조리 처벌을 받는다. 우리 법이 마약의 심각성을 중대하게 판단하고 있다는 얘기다. 초범의 경우엔 처벌이 약하지만, 고의성과 상습성이 입증되면 처벌은 강력해진다....

[형사.범죄]

5
6
7
8
9
10
11
12
13
14
15

지금 활동중인 변호사

더보기

  • 데이터가 없습니다.
  • 대한민국 법원
  • 서울중앙지방법원

HELP 변호사닷컴 사용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Top

변호사닷컴 서비스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