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컨텐츠

게시판 리스트 페이지

  • 트위터로 보내기
글자크기
치매노인이 남동생에게 위임한 부동산 되돌려 받은 사연
2015-10-27 20:02:49
아이콘 1902
조회수 37,325
게시판 뷰
 


현행 민법 제558조에는 재산을 이미 증여한 경우, 계약이 완료됐다면 해제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이로 인해 부모가 자식에게 재산 증여를 완료하면, 이후에 자식이 패륜행위를 하더라도 재산을 되찾기가 쉽지 않다.

최근 자신이 쓴 위임장 때문에 부동산 약 12억원 상당을 넘겨줄 위기에 처한 70대 노인이 재산을 돌려받은 사건이 있었다.

70대 노인 A씨는 2007년부터 치매 증상을 보여 계속 병원치료를 받다가 2012년에 관절염으로 정형외과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당시 양아들은 주기적으로 A씨를 찾아왔지만, A씨가 퇴원한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이에 양아들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A씨가 남동생의 집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A씨는 남동생과 함께 지내면서 자신의 모든 부동산에 관한 관리와 처분을 남동생에게 위임한다는 내용으로 약정서를 작성했고, 모든 재산도 양아들에게 물려주지 않고 두 동생에게만 남긴다는 내용으로 유언장도 작성했다. A씨의 남동생은 이듬해 9 A씨를 대리해 해당 토지와 건물을 팔고 소유권이전등기도 넘겨줬다.


의사능력 없는 상태에서 작성한 약정서 무효



이 사례와 같은 경우, 현행 민법에서는 A씨가 약정서를 작성했기 때문에, 남동생이 판 부동산에 대해서 다시 돌려받을 수 없다. 그러나 A씨의 양아들은 "의사결정능력이 없는 A씨가 약정서을 쓴 것은 무효이고 A씨의 남동생에게 땅을 처분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A씨가 의사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작성된 위임약정서와 위임장에 따른 법률행위는 무효"라며 “A씨가 위임장의 법률적 의미와 효과를 알고 이해하고 있었으면 이를 작성했을 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변호사닷컴 법률뉴스는 누구나 일상생에서 부딪힐 수 있는 사건·사고에 대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작성한 변호사의 소견입니다.
따라서 법규정 해석에 대한 이견이 있을 수 있으며, 법적 효력이 없습니다.
<저작권자© 변호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 스크랩
목록

법률뉴스 더보기

법률 뉴스 리스트
경찰 불송치 결정, 검찰 불기소처분으로 억울하다면 이의신청, 항고해야
    형사고소를 진행했다가 경찰의 불송치 결정이나 검찰의 불기소처분을 받았을 때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신속하고 현명한 진행을 통해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는 이의신청, 항고 제도를 활용해야 한다.   먼저 경찰의 불...

[교통사고]

증거보전신청 통해서 CCTV 영상 확인하려면
  요즘은 CCTV의 사각지대가 없다시피 할 정도로 거리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범죄 예방 및 증거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중요성이 인정되고 있다.    이러한 CCTV 영상은 용의자를 특정...

[형사.범죄]

빌려준돈 받기, 지급명령신청이란?
    지인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들어줬다 빌려주는 것보다 받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많다. 빌려 갈 당시에는 꼭 갚을 것처럼 읍소하지만 변제일이 다가오면 차일피일 핑계를 대며 갚는 것을 미루는 일이 빈번히 발생한다.  ...

[금전]

"동원이법" 반쪽에 그친 통과, 스쿨존 안전 괜찮을까
  2022년 스쿨존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어린이가 치어 숨진 사고가 발생하며 유사 사건 예방을 위해 도로교통법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되었고 이 법은 피해자의 이름을 따서 '동원이법'으로 불리고 있다.    그런데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교통사고]

새해부터 달라지는 자동차 관련 제도 알아보기
  2024년 새해에 새롭게 도입되는 자동차 관련 제도들 있으므로 운전자들의 숙지가 필요하다.   먼저 8천만 원 이상 고가의 법인차는 `연두색 번호판` 장착이 의무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11월, 공공 및 민간법인에서 이용하는 업무용 승용차에 대...

[교통사고]

성매매 초범, 경찰조사 앞두고 있다면
  우리나라는 성을 사고파는 행위가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서 성행하고 있는 것이 성매매이다.   성매매 적발 시 성매매처벌법에 따라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할 수 있으며 피해자가 미성년자라면 아청법에 따라 1년 ...

[형사.범죄]

성범죄·강력범죄자는 배달업 종사 불가, 개정안 통과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일부개정안이 12월 20일 국회를 통과하며 이제는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일이 많은 배달서비스 업종에 성범죄자와 강력범죄자 등의 취업을 제한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   택배기사는 2019년 개정된 화물운송사업...

[형사.범죄]

연말 음주단속, 음주사고 예방 위해 내년 초까지 시행
    경찰청은 송년회, 회식 등 각종 술자리가 증가하는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음주운전 증가를 예상하고 내년 1월까지 특별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 공표했다.   시간대별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단속 시간과 장소를 수시로 변경해가며 단속을 진...

[교통사고]

모욕죄, 명백한 증거 있다면
  모욕죄는 공연히 사람을 모욕한 자에게 적용되는 죄명으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상대방의 사회적 가치 평가를 저하할 우려가 있는 추상적인 판단, 경멸적 감정의 표현, 모욕감을 주는 발언 등이 모욕죄...

[형사.범죄]

경제적 무능, 이혼귀책사유 될 수 있을까?
  부부는 공동으로 재산을 형성하고 증식해나가는 경제공동체인 만큼 경제 관념의 조율이 중요하다. 일방이 합의 없이 과도한 지출, 무분별한 투자, 거액의 채무를 발생시킨다면 갈등의 원인이 되고 가정파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

[이혼.가정]

공연음란죄, 재범률 높은 성범죄이기에
  얼마 전 검찰에서는 공연음란죄 혐의로 고발당한 여가수 사건에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경찰의 불송치 결정 기록을 검토한 뒤 공연음란죄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경찰에 기록을 반환하고 사건을 종결했음을 밝혔다.   형법은 공...

[형사.범죄]

미성년자 경찰조사, 학교가 알게 될까?
  형사사건에 연루되었을 때 가장 먼저 진행하는 절차는 경찰조사이다. 촉법소년이 아닌 만 14세 이상에 해당하는 자녀가 범죄 혐의로 검거되어 경찰조사를 앞두고 있다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학교에 이 사실이 알려지면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하는 ...

[형사.범죄]

계좌대여,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처벌 받을 수 있어
  보이스피싱 조직은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고 피해자들로부터 금전을 편취하기 위해 대포통장의 활용이 필수적이다.   이에 전문적으로 대포통장을 만들어 공급하는 조직도 생겨나고 있다. 전자금융거래법에서 접근 매체의 양도, 양수 행위 일체...

[형사.범죄]

음주운전 방지장치, 내년 10월부터 상습범에 부착
  개정 도로교통법의 공포로 내년 10월부터 상습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자가 다시 운전하기 위해서는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차에 부착해야 한다.   음주운전 방지장치는 차량에 시동을 걸기 전에 운전자의 호흡을 검사하여 음주 여부를 확인...

[교통사고]

보이스피싱 수거책, 사회초년생 구직 시 주의해야
  사회 경험이 부족한 대학생, 사회초년생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평범한 아르바이트인 줄 알고 시작했지만, 수상한 낌새가 느껴져 그만두겠다 하면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 하...

[형사.범죄]

1
2
3
4
5
6
7

지금 활동중인 변호사

더보기

  • 대한민국 법원
  • 서울중앙지방법원

HELP 변호사닷컴 사용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Top

변호사닷컴 서비스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