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컨텐츠

게시판 리스트 페이지

  • 트위터로 보내기
글자크기
교통사고 합의 후 후유증, 치료비 추가 청구 가능할까
2015-12-02 10:45:29
아이콘 2122
조회수 46,053
게시판 뷰
 


30
대 직장인 A씨는 5개월 전 출근길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경미한 충돌사고라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될 것 같았던 A씨는 차량 운전자에게 물리치료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받고, 이후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작성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목 뒤에서부터 허리까지 아파 오래 앉아있을 수 없자 병원을 다녀온 A씨는 교통사고 후유증이라는 진단과 함께 오랜 시간 치료를 받아야 될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만약 앞으로 A씨의 치료비가 1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A씨는 가해자에게 추가로 치료비를 청구할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교통사고 후유증이란 교통사고를 당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신체 각 부위에서 통증이나 불편함이 느껴지는 것으로,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들이 사고 당시에는 아무 이상이 없어 가볍게 지나치다가 뒤늦게 증상이 나타나 치료를 받는 경우가 빈번하다.


예상하지 못한 후유증 입증되면 추가 청구 가능하다.



인신사상으로 인한 손해배상사건은 가해자의 형사처벌 경감수단으로, 피해자의 치료비지불이나 생계유지 곤란을 해결하기 위해 당사자 사이의 일정 금액 합의로 해결되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 

이 사례에서 A씨는 자신이 당한 사고가 경미하다고 여겨 합의금 100만원을 받으면서 이후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합의했다. 

이러한 경우에는 합의 후 그 이상의 손해가 발생하였다고 하여 다시 그 배상을 청구할 수는 없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그 합의가 손해발생의 원인인 사고 후 얼마 지나지 아니하여 손해의 범위를 정확히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루어졌으며, 후발손해가 합의 당시의 사정으로 보아 예상이 불가능한 것이었다면 그 추가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그러나 합의 이후 발생한 후발적 손해에 대하여 추가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위 합의 당시 인식하거나 예견할 수 있었던 범위 내의 손해에 관해서는 여전히 위 합의의 효력이 미친다.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청구권은 피해자나 그 법정대리인이 그 손해 및 가해자를 안 날로부터 3년간 이를 행사하지 않거나 불법행위를 한 날로부터 10년을 경과하면 시효로 인해 소멸한다.

보통 피해자는 상해를 입었을 때 손해를 알았다고 보아야 하지만, 후유증으로 인해 상해를 입을 당시에는 전혀 예견할 수 없었던 새로운 손해가 발생하였다면 그러한 사유가 판명된 때에 새로이 발생된 손해를 알았다고 보아야 하므로 이 때부터 3년간의 시효소멸기간이 진행된다.

그러나 장래의 분쟁 발생을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초기 사고 발생 시 바로 합의하지 말고, 추후에 나타날 수 있는 후유증에 대해 분명히 인지한 후 치료가 종결된 이후에 합의를 하는 것이 좋고, 합의서를 빨리 작성해야 할 상황이라면 교통사고 후유증이 발생할 경우를 명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 동일 법률사무소
변호사 노나람



변호사닷컴 법률뉴스는 누구나 일상생에서 부딪힐 수 있는 사건·사고에 대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작성한 변호사의 소견입니다.
따라서 법규정 해석에 대한 이견이 있을 수 있으며, 법적 효력이 없습니다.
<저작권자© 변호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 스크랩
목록

법률뉴스 더보기

법률 뉴스 리스트
집회촬영 제한, 보도의 자유 뺏었나
지난 6월 한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가 일부 여성단체들이 개최한 집회 장소에서 개인방송을 진행하다가 마찰을 빚었다. 흥미로운 건 시위대와 개인방송 진행자가 똑같은 헌법적 기본권을 두고 대립했다는 점이다. 시위대는 ‘집회의 자유’, 개인방...

[재판.분쟁]

내부고발 대상을 왜 법이 정하나
 내부고발제도의 한계 내부고발이 늘고 있다. 미투운동이나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갑질 폭로도 사실은 내부고발의 한 유형이다. 덕분에 우리는 돈 있고 힘 있는 이들의 갑질과 폭력, 이중성 등을 비판하면서 한단계 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자...

[기업법무]

국공유지 개인 텃밭, ‘불편한 사각’
 국공유지를 개인의 텃밭으로 경작하거나 쓰레기장으로 쓰는 이들이 숱하다. 정부와 지자체는 경고문 하나 붙여 놓고, 변상금을 물리는 게 전부다. 혹자는 처벌을 강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 주장한다. 과연 이 방법이 최선일까. 오히려 정부와 지자체가 국...

[부동산]

법 몰라 실패한 스타트업의 눈물
  “조그만 사업 하나 하면서 무슨 법률 자문까지 필요할까.”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계약서마저 허투루 생각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법률 자문을 거치지 않은 탓에 빛을 보지 못한 사업은 적지 않다. 구두계약서를 믿었다...

[기업법무]

마지막 임차인의 권리금과 사각지대
  2015년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에는 임차인의 권리금 회수 기회를 보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열심히 일해서 상가의 가치를 높이고도 계약기간이 만료됐다는 이유로 투자금조차 회수하지 못하고 쫓겨나는 임차인이 생기자 권리금을 챙길 수 있도록 법제화...

[민사.기타]

영세 사업장의 한탄, 우리도 근로자인데…
올해 3월 근로기준법이 개정돼 오는 7월 1일이면 법정 근로시간이 줄어든다. 그런데 이상하다. 주변의 많은 이들이 “근로시간 단축은 ‘그림의 떡’”이라고 말한다. 왜일까. 상시 근로자가 4명 이하인 사업장은 애초에 근로기준법 자체가 제대...

[노무]

세 모녀 하늘서도 울겠네
이른바 ‘송파 세 모녀 사건’이 일어난 지 만 4년이지났다. 이후 같은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법률, 제도 등을 정비했다. 하지만 그 법률 등에는 허점이 많다. 세 모녀가 살아돌아오더라도 제대로 수급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

[민사.기타]

대기업 일가의 갑질…범죄 혐의가 될 수 있을까?
  최근 국민들의 분노를 하게 한 대기업 전무 J 씨의 음성파일이 공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기업 오너 뿐 아니라 J 전무의 모친인 재단의 이사장이 직원을 상대로 갑질을 한 사실들이 계속해서 밝혀지고 있다.   결국, J 전무는 경찰 조사에 소환됐...

[형사.범죄]

괴한 중상 입힌 제혁이 벌 받은 이유
 상대방이 먼저 나를 때렸다. 나도 상대방을 때렸다. 정당방위일까. 내가 때린 그 사람이 죽었다면 어떨까. 죽은 그 사람이 내 여동생을 성폭행하려 했고, 내가 말리려던 상황이었다면 또 어떨까. 아마 상황에 따라 답이 달라질 것이다. 형법에도 명시된 &l...

[형사.범죄]

누가 이 법을 누더기로 만드나
 “이런 경우도 김영란법에 해당되나요?” 김영란법이 제정된 지 1년을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이런저런 질문들이 떠돈다. 법조문이 모호한 데다 선례도 많지 않아서다. 문제는 뿌리도 내리지 않은 이 법을 뜯어고치려는 움직임이 숱하게 많다는 점...

[민사.기타]

화풀이하는 순간 ‘별’ 단다
  ▲ 층간소음은 사실 위층 주민만의 잘못이 아니다.[사진=뉴시스] 땅덩어리는 좁고, 대도시에 인구가 집중된 우리나라의 주요 주거형태는 아파트다. 그런데도 아파트에 산다는 건 만만하지 않은데, 층간소음도 숱한 원인 중 하나다. 주민들 사이에선 ...

[형사.범죄]

연이은 미투 운동과 허위 사실 폭로의 명예훼손 그사이
  대한민국 검찰 내 성범죄를 폭로한 검사를 시작으로 연극배우, 배우 지망생, 대학생 등 피해자들의 폭로로 미투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피해 여성들에게 지목된 피의자들은 잘못을 인정하거나 사과문을 올리는 등의 모습을 보이는 사람도 있었...

[형사.범죄]

공연 임박한 티켓, 환불 가능할까?
    포털사이트에 가수나 예매사이트가 실시간 검색어로 올랐다면 아마 해당 가수의 콘서트 티켓팅이 시작됐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우리는 콘서트, 뮤지컬, 스포츠 경기 등 문화생활을 하기 위해 티켓을 예매한 적 모두 있을 것이다. 이때 많은 ...

[민사.기타]

연예인의 결혼설, ‘명예훼손’ 될까?
  최근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배우들이 있다. 바로 공유와 정유미   사실 두 사람의 결혼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결혼설이 SNS 상에서 돌았지만, 당시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만 내놓고 별다른 조치를 보이지 ...

[형사.범죄]

스키장 사고, 책임은 누가?
  겨울철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스키시즌이 시작됐다. 현재 신나게 즐겨야 할 시즌이지만 최근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상급 코스에서 스키를 타던 초보자 10대 J 군과 스노보드를 타던 P 씨가 충돌해 P 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

[민사.기타]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지금 활동중인 변호사

더보기

  • 데이터가 없습니다.
  • 대한민국 법원
  • 서울중앙지방법원

HELP 변호사닷컴 사용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Top

변호사닷컴 서비스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