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컨텐츠

게시판 리스트 페이지

  • 트위터로 보내기
글자크기
권리금 제대로 못 받는 세가지 이유
2018-11-28 16:15:10
아이콘 1672
조회수 31,962
게시판 뷰
권리금 계산은 왜 필요한가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상 계약갱신청구권 행사기간이 최대 10년으로 늘었다. 자영업자들로선 당분간  맘고생 없이 영업에 매진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그렇다면 이제 10년간 맘 편히 장사만 하면 되는 걸까. 그렇지 않다. 10년 후면 또다시 계약종료를 걱정해야 한다. 자영업자들이 권리금의 실체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와 변호사닷컴이 권리금의 법적 문제를 다시 한번 짚어봤다. 


지난 10월 16일,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상 계약갱신청구권 행사기간을 최대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개정안이 공포ㆍ시행됐다. 이젠 계약기간이 두배로 늘었으니 임차인은 장사만 열심히 하다가 비워주면 되는 걸까. 아니다. 10년이 지나면 또다시 임대인과 임차인의 갈등이 생길 게 뻔하다.

자영업자들이 10년을 보장 받았다고 그걸로 안도하기보다는 10년 후를 내다보고 준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때 가서 자영업자들이 또다시 계약기간을 늘려달라고 하면 사회적 공감대를 얻기도 힘들다. 

그렇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바로 권리금 계산이다. 지난해 서울시 상가건물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건물주와 임차인 분쟁의 핵심 원인 중 권리금 갈등은 36.8%로 1위였다. “10년 후면 권리금 충분히 받아서 나갈 수 있겠지”하는 막연한 기대감은 버리라는 거다. 

보통 권리금 회수는 기존 세입자가 신규 세입자를 건물주에게 소개하고 기존 세입자가 신규 세입자로부터 권리금을 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런데 건물주가 신규 세입자와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하거나 계약조건 등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명도만을 요구할 때 분쟁이 생긴다. 건물주가 권리금을 직접 요구할 때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권리금 갈등이 소송으로 번졌을 때 권리금은 법원의 감정결과에 따라 책정되는데, 기존 세입자의 권리금이 여러 이유에서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권리금은 바닥권리금(입지), 시설권리금(인테리어), 영업권리금(영업 노하우 등) 세가지로 구분되는데, 모두 불리한 점을 갖고 있다. 

승산 없는 권리금 다툼

첫째, 상권 형성에 따른 일종의 ‘자릿값’인 바닥권리금은 법원 감정 시 전혀 고려되지 않는다. 법원은 유형재산과 무형재산의 가치만 계산하기 때문이다. 바닥권리금이 제외되니까 전체 권리금도 줄어든다. 

둘째, 시설권리금도 임차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낮게 나온다. 인테리어나 시설ㆍ장비 등은 감가상각이 되기 때문이다.  

셋째, 영업권리금 역시 마찬가지다. 일단 장사가 잘 안 되는 매장이라면 감정을 할 필요도 없다. 장사가 잘 되는 매장이라도 임대차계약 종료 3년 전 영업실적 평균치로 산정하기 때문에 3년 내내 최상의 실적을 내지 않았다면 임차인에게 유리하지 않다. 

결국 임차인이 권리금 소송을 통해 받을 수 있는 현실의 권리금은 실제보다 턱없이 낮을 가능성이 높다. 평생직장이 없는 것처럼 장사도 ‘내 건물’이 아니라면 언젠가는 나가야 한다. 10년을 보상받았다고 안도할 게 아니라 이전을 해서라도 장사를 계속하는 게 나을지, 내 점포를 얻는 게 나을지  계산기를 잘 두드려봐야 한다는 거다. 

변호사닷컴 법률뉴스는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부딪힐 수 있는 사건·사고에 대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작성한 변호사의 소견입니다.
따라서 법규정 해석에 대한 이견이 있을 수 있으며법적 효력이 없습니다.

<저작권자© 변호사닷컴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 스크랩
목록

법률뉴스 더보기

법률 뉴스 리스트
삼둥이 태운 ‘송수레’ 보행자 도로에서 타도 될까
(사진: KBS2 방송화면 캡처)   배우 송일국 씨가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삼둥이를 트레일러에 태우고 자전거와 연결해 달리는 장면이 방영된 다음, 아동을 태울 수 있는 트레일러가 유아동의 부모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

[교통사고]

계약직 직원, 정규직보다 교통사고 손해배상금 적게 받을까
교통사고 피해자는 통상 치료비 전액과 위자료 외에도 사고로 인해 노동능력이 상실했다고 보고, 일실소득(일실수입, 일실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 이때에는 피해자의 소득 수준과 정년 등을 보고 객관적으로 산정하는데, 계약직과 정규직 직원의 경우...

[교통사고]

강제로 한 음주운전 측정, 증거능력 여부는?
최근 부적법 음주측정은 증거능력이 없다는 판결을 받아 만취운전자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 0.103%의 만취 상태로 100m 가량 음주운전을 했다.   당시 출동한 경찰관은 임의동행을 거부하는 운전자를 지구대로 데려가 ...

[교통사고]

‘스마트폰만 보는 남편’ 이혼 소송 결과는?
결혼 3년차 맞벌이 중인 A씨는 항상 스마트폰만 보고 있는 남편 B씨와 이혼을 생각하고 있다. B씨는 퇴근 후 집에 오자마자 스마트폰을 보기 시작해 밥을 먹을 때도, 잠을 잘 때도 한시도 스마트폰과 떨어지지 않는다. A씨가 설득도 하고, 화를 내기...

[이혼.가정]

애완동물, 이혼하면 누구 소유일까
국민 5명당 1명이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애완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주변에서도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최근 이혼을 앞둔 지인이 고민을 전했다.   결혼한지 4년째인 A씨는 얼마 전 ...

[이혼.가정]

의처증 남편의 ‘위치추적’…법적으로 허용될까
가정주부 A씨는 남편이 스마트폰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라고 잔소리를 하는 통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남편은 평소에도 아무런 용건없이 전화하는 것은 물론 전화를 받지 않으면 받을 때까지 수십 통을 하기도 한다. A씨는 평소에 ...

[이혼.가정]

헤어진 후 옛 애인에게 ‘데이트 비용’ 청구할 수 있을까
며칠 전 상담 게시판을 통해 20대 남성이 고민을 털어놨다. 이 남성은 연상인 여자친구와 1년 가량 사귀다가 헤어졌는데, 헤어지고 얼마 후 여자친구가 이제까지 쓴 데이트 비용과 선물 값을 되돌려달라며 남성을 찾아왔다.   남성은 학생이라 사...

[이혼.가정]

다른 사람 명의로 휴대폰 개통 후 대출, 빌려준 사람의 책임은?
몇 달 전, 20대 남성은 동창 친구가 사업상 급한 일이라며 주민등록증이나 자동차면허증을 보내달라고 부탁해 주민등록증을 사진 찍어 보냈다. 그런데 한 달 뒤부터 갑작스럽게 휴대폰 요금 청구서가 자신의 앞으로 나왔다. 이에 대해 친구는 급하게 돈...

[형사.범죄]

영화관에서 악취로 관람 중단, 티켓 환불 될까
20대 여성이 영화관에서 다른 관람객으로 인해 영화를 제대로 보지 못해 환불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이 여성은 영화가 시작된 후, 주변에서 심한 악취가 풍겨 계속 앉아있을 수 없었다. 냄새가 지속되자 여성은 참을 수 없어 관람을 중단하...

[민사.기타]

“화장 좀 하고 다녀” 직장상사의 농담, 성희롱일까
20대 여성 A씨는 매일 직장상사가 하는 농담 아닌 농담에 회사에 다니기 싫다는 사연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중소기업에서 디자인 업무를 하고 있는 A씨는 사무직이라 평소에 굳이 화장을 하고 다니지 않고 깔끔한 옷차림으로 다녔다. 그...

[노무]

딸 종잣돈 마련하고픈 엄마, ‘증여세’ 내야 할까
  얼마 전 딸의 돌잔치를 치른 가정주부 A씨는 친척들과 손님들에게 받은 축의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A씨는 앞으로 딸이 성장하면서 받을 용돈을 모아 대학 등록금이나 결혼 비용 등으로 사용하고 싶은데, 향후 큰 돈이 되면 세...

[세무]

레스토랑서 ‘음식 촬영’, 지적재산권 침해일까
얼마 전 고급 레스토랑을 다녀온 한 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에 비평을 달았다. 메인음식이 나와 사진을 찍으려는데 직원이 와서 금지했다는 내용이다. 이 블로거는 “내 돈 내고 산 음식을 찍는데, 직원이 왜 말리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

[지적재산권]

11년간 키운 첫째 아이, 내 아이가 아니라면?
(사진 출처: 영화 '허삼관' 포스터) 영화 ‘허삼관’에서 아버지 하정우는 11년간 자신의 자식으로 알았던 남다름이 사실은 아내 하지원과 결혼 전 사귄 남자친구 사이에서 생긴 아이임을 알게 된다. 하정우는 이혼을 원하지는 않지만 남다름을 ...

[이혼.가정]

아내가 자녀 학비 내느라 진 빚, 남편이 갚아야 할까
  이혼소송 중인 A씨와 B씨는 재산분할 과정에서 자녀의 학비가 새로운 쟁점이 됐다. 아내 B씨는 서울 시내 사립초등학교에 다니던 자녀를 연간 약 2천500만원에 이르는 국제학교로 전학시키면서 은행에서 2천26만원을 대출받았다. 이후 재판 과...

[이혼.가정]

헤어진 애인에게 ‘결혼식에서 두고 보자’ 문자…협박죄 성립할까
드라마에서 보면 오랜 기간 연애했던 여자친구를 버리고 새로운 여자와 결혼을 하는 남자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전 여자친구는 남자에게 복수를 결심한다.   만약, 전 여자친구가 결혼을 앞두고 있는 헤어진 애인에게 ‘결...

[형사.범죄]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지금 활동중인 변호사

더보기

  • 데이터가 없습니다.
  • 대한민국 법원
  • 서울중앙지방법원

HELP 변호사닷컴 사용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Top

변호사닷컴 서비스 전체보기